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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만 뛰면 인터넷뱅킹 가능, 비밀번호 잊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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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전도를 체크해 인터넷뱅킹 로그인
복제 못해 지문이나 홍채보다 안전


심장만 뛰면 인터넷뱅킹 가능, 비밀번호 잊어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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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인터넷뱅킹에 로그인할 때 패스워드 대신 심장박동을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의 할리팍스 은행이 심전도로 본인 인증하는 서비스의 시험 운영을 시작했다.

할리팍스는 심전도를 이용해 신상을 확인하는 기술을 인터넷뱅킹에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이 기술이 시행되면 앱 비밀번호, 공인인증서 번호, 핀번호 등 각종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용자는 자신의 심장박동 패턴을 해당 은행에 저장해야 한다. 또 그것을 심전도 측정기 니미밴드(Nymi band)에도 입력해야 한다. 니미밴드는 측정한 심전도를 저장된 패턴과 비교한다.


정보가 일치하면 니미밴드는 블루투스로 연결된 모바일 기기에 확인된 내용을 전한다. 밴드는 iOS, 안드로이드, 윈도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기기를 호환한다.


심전도를 입력하는 과정을 거치면, 앱을 실행하고 밴드만 차면 인터넷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 밴드를 찬 상태에서 앱을 실행하면 밴드는 모바일에 자동으로 연결되고, 밴드를 풀거나 앱을 끄면 연결도 해제된다.


심전도를 이용한 기술은 편리성 뿐 아니라 안전성에서도 각광받는다. 심전도는 심장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지문이나 홍채처럼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또 님비밴드가 저장된 심전도와 불일치할 때는 접근을 차단해, 인터넷 뱅킹에 대한 해킹도 사전에 막을 수 있다. 마크 리엔 할리팍스 디지털 개발부장은 “가짜지문은 있지만 가짜 심장박동은 없는 만큼 홍채나 지문에 비해 안전하다”고 말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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