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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다음카카오 제치고 '코스닥 대장주'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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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셀트리온다음카카오의 합병 재상장으로 빼앗겼던 코스닥 대장주 자리를 되찾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대비 2.25% 오른 6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7조636억원으로 다음카카오(7조358억원)를 앞질렀다.

시가총액 면에서 셀트리온이 다음카카오를 앞지른 것은 지난해 10월 14일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음과 카카오와의 합병에 따른 신주 상장 첫날 다음카카오의 시가총액은 7조8679억원으로 급증해 셀트리온과 3조원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코스닥 맹주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다음카카오는 합병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면서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핀테크 등 신사업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지 않은데다 올해 마케팅 비용이 전년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반면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출시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달 5일 화이자가 셀트리온의 미국ㆍ유럽 파트너사인 호스피라를 170억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매수세가 몰렸다.


셀트리온 주가는 지난달 초부터 폭등세를 보이다가 23일~24일 사상 처음으로 7만원대를 돌파했다. 단기 급등세에 주가는 연초대비 75.54% 뛰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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