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부산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이 지금 시급한 시점"이라며 "오늘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과 산학연 협력 생태계 발족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산학연 오찬'에 참석해 "최근 글로벌 경제가 둔화되고 신발, 패션, 조선 같은 기존 주력 산업들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부산 경제에도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출범식을 가진 부산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부산 지역의 서비스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 언급하며 "우리나라 유통과 관광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롯데가 부산지역에 창업벤처, 중소중견기업을 본격 지원하게 돼서 많은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통산업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서 강점을 키워나가면서 기획에서 디자인, 마케팅까지 지원하는 유통산업 혁신을 통해 제품의 가치를 높여 나가야 하겠다"며 "또 부산의 또 다른 강점인 영화ㆍ영상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수도권의 문화창조융합센터와 연계해서 영화ㆍ영상 창작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최근 세계 많은 나라들이 사물인터넷 역량에 집중하면서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목표로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고 있는데 부산도 관광ㆍ해양도시의 이점에 ICT 인프라를 잘 융합하면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로 거듭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앞서 출범한 6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성과와 관련해 "벤처기업 수가 3만 개를 돌파했고 신규 벤처투자펀드 조성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을 했다"며 "그동안 전국에 문을 연 창조경제혁신센터들이 짧은 시간에 알토란같은 성과물을 내고 있는데 우리 부산 혁신센터도 큰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에는 부산지역 전통 제조업 및 창업기업, 중소중견 기업인과 산학연, 금융기관 관계자 등 130여명이 참가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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