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강]
박흥석 광주상공회의소 현 회장이 차기 광주상의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박 회장의 연임 포기로 차기 회장에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추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 회장은 16일 오후 광주상의 접견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6년을 회장직으로 수행했고 나이도 많아 광주상의 회장직을 또 하기에는 부담이 컸다”며 차기 회장 선거 불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박 회장은 “추대 아닌 선거는 매우 싫다”면서 “그동안 주변 여건으로 인해 외부에 밝히지 못한 것일 뿐 이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출된 상의 의원 면면을 보면 알겠지만 어느 한 쪽이 열세거나 강하지 않고 거의 비슷하다”며 “작은 지역에서 경선으로 이기더라도 궁극적으로는 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불출마 배경의 소회를 밝혔다.
박 회장은 차기 회장 후보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을 언급하면서 “추진력도 있고 젊으니 광주상의도 쇄신할 수 있지 않겠느”며 “다른 좋은 분이 나설 수도 있지만 그런 분을 중심으로 추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회장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날 오후 2시 현재 김상열 회장만 후보등록을 마쳤으며 추가 등록자는 없는 상태다.
추가 등록자가 없으면 김상열 회장을 놓고 오는 20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의원 총회가 열린다.
총회에서 상의 의원 80명 중 김 회장에 대해 반대 의견이 없으면 김 회장이 22대 광주상의 회장에 선출된다.
1명이라도 반대의견이 있을 경우 투표를 거쳐야 하며 과반 득표를 해야 한다.
김 회장이 차기 회장에 뽑히면 당일 전형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부회장단 8명, 상임의원 20명, 감사 2명을 상의 의원의 동의를 거쳐 선출한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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