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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개편 설 돌자 분주해진 SK그룹 통신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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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설로 최근 그룹 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주의 움직임이 심상찮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 C&C와 SK의 합병설이 강하게 제기되며 대부분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전문가들도 이들 통신주가 시너지를 통해 SK그룹 구조개편의 가장 큰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6일 투자은행(IB)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설이 또 다시 불거져 나왔다. 이에 13일 SK텔레콤의 주가는 4.81% 급등하며 28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SK브로드밴드 역시 11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주가가 모두 올라 전주대비 13% 상승한 486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단숨에 코스닥 탑10으로 뛰어올랐다. SK텔레콤은 13일 SK브로드밴드의 합병과 관련해 "현재 내부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면서도 "SK브로드밴드의 기업 지배구조 개편 사항은 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SK와 SK C&C의 합병설도 올초 단골 이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주회사인 SK 지분율이 0.02%에 불과하다. SK C&C 지분은 32.9%다. SK C&C는 SK의 지분 31.8%를 보유 중이어서 '최태원 회장→SK C&C→SK'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일감몰아주기 규제에 막혀 최 회장 등 총수 일가가 보유한 지분(43.4%)을 30% 이하로 낮춰야 한다. SK와 SK C&C의 합병은 이를 위해 가장 유력시 되는 방법 중 하나다. SK C&C는 지난달 14일 일감몰아주기 규제 강화 법안 유예기간이 끝나면서 하락했지만 최근 합병설이 다시 부상하며 반등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SK C&C 등 그룹내 통신주가 지배구조 개편의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으로 유무선 통신 시너지 효과와 더불어 미디어 사업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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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합병으로 자금력과 마케팅 능력이 뛰어난 SK텔레콤이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유선통신 가입자 유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SK텔레콤의 호핀(hoppin), 티스토어와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 사업을 통합해 콘텐츠 소싱 협상력을 높이고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 역시 "양사가 합병을 하면 '소규모 합병'이 가능한데 개정된 상법으로 SK텔레콤 주주는 주주가치 훼손 없이 유선 사업을 확보할 것"이라며 "과거 합병후 오히려 기업 가치가 축소된 KT와 LG유플러스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SK C&C의 경우 안정적인 지배 구조를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등 IT 서비스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클라우드 발전법이 국회를 통과한 것도 긍정적이다. 양 연구원은 "SK와 합병이 성사되면 대주주 지분율 하락과 사업부분 분할로 일감몰아주기 이슈는 해소될 것"이라며 "IT 서비스 성장이 회복되고 반도체 모듈의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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