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각 지연 해소되면 2·3분기 실적 회복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동부증권은 16일 'AJ렌터카의 실적부진은 렌탈차량 매각지연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목표가 2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앞서 AJ렌터카는 지난 13일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3% 감소한 431억원, 영업익은 전분기 대비 38.4% 줄어든 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배순이익은 33억원으로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동부증권 추정치(매출액 1,553억원, 영업이익 127억원)를 밑돌았다.
동부증권은 실적 부진의 요인으로 렌털차량 매각 지연에 따른 수익성 하락을 꼽았다. AJ렌터카의 렌탈차량 매각대수를 3600대 정도로 추정했는데 실제 매각 대수는 2700대에 그쳤기 때문이다. 일부 고객들이 B2B 장기렌탈 계약을 3~6개월 연장함에 따라 매각 대수가 900대(동부증권 추정치) 정도 줄었다.
가동률 감소는 실적 부진을 이끈 또 다른 요인이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AJ렌터카의 4분기말 차고지등록대수는 5만8300대로 보유대수는 증가했으나 가동률은 전분기 대비 5%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박상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말한다. 박상하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은 중고차매각 원가율 상승 때문이 아닌 렌탈차량 매각 지연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1분기에 중고차매각부문 매출증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실적부진에 무게를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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