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전남 신안군 가거도 헬기(B-511) 추락 사고 사흘째인 15일 오후 4시 현재 헬기 파편 45점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인양한 헬기 파편과 부품은 기체 문짝, 동체 꼬리 부분, 의자 시트, 산소통 등이다.
해경은 전날 오후부터 바닷 속에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되는 헬기 동체를 찾고자 수중 음파탐지기(sonar)를 이용해 해저 탐색을 하고 있다.
청해진함은 동체가 발견되면 무인잠수정을 투입하기 위해 대기중이며 해경 중앙특수구조단 17명을 비롯해 122구조대 등 해경 41명, 해군 소속 잠수사 18명도 동체 발견에 대비해 수중 수색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동체와 실종자는 아직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사고해역 조류가 강하고 수심도 깊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 등 38척, 항공기 12대를 동원해 사고해역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이날 항공기를 타고 가거도 사고 현장을 순시하고 서해해경본부에서 수습상황 점검회의를 열 계획이다. 헬기 인양과 실종자 가족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고 가족 대책위를 찾아 위로·면담할 예정이다.
사고 헬기는 13일 오후 8시27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남쪽 5.5km 해상에 추락했다. 사고가 발생한 헬기에는 조종사와 응급구조사 등 4명이 타고 있었다. 1명은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고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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