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응급환자를 이송하려다 바다에 추락한 해경헬기 실종자 수색작업이 15일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해경과 해군은 동체 위치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지만 사고해역의 수심이 80~90m로 깊고 조류가 강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해경과 해군은 함정 33척을 동원, 15일 오전 사고 해역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방파제 남쪽 인근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해군은 해군 함정의 음향탐지 장비를 통해 헬기 동체의 위치를 찾는 데 주력하는 중이다.
현장에는 해경 함정 16척, 해군 함정 7척, 항공기 8대, 민간어선 8척 등이 사고현장에서 약 20마일 범위 내에서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수색당국은 가거도항 남쪽 약 1.6마일 수심 80m 지점에서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확인하고 무인잠수정을 투입, 확인할 계획이다.
사고해역 인근에서는 헬기 파편, 가방, 신발 등이 발견됐지만, 헬기 본체와 탑승자는 여전히 찾지 못하고 있다.
당국은 기체에 실종자들이 탑승해 있거나 해상에서 표류했을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헬기 동체가 발견되는 대로 기체 인양 여부를 검토 중이다.
또 기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블랙박스를 회수,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사고 헬기에는 조종사와 응급구조사 등 4명이 타고 있었으며 3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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