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방미터당 4798달러…코스트코·티파니 등 제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애플의 직영 오프라인 매장인 애플 스토어가 단위면적당 매출 부문에서 티파니·코치 등 내로라하는 명품 브랜드를 가볍게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아이폰6가 매출 효자 노릇을 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은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이마케터와 손잡고 지난해 미국 직영 소매점들의 1평방피트(0.1㎡)당 매출을 조사한 결과 애플 스토어가 4798달러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3년(4551달러)대비 5% 증가한 수치다.
또 애플스토어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보석판매점 티파니(3132달러)보다도 단위면적당 매출이 53% 많았다.
3위를 차지한 가방 전문기업 마이클 코어스와 4위를 차지한 스포츠웨어 체인 룰루레몬은 각각 평방피트당 매출이 1895달러, 1675달러에 그쳤으며, 미국 명품 브랜드인 케이트 스페이드가 평방피트당 1588달러를 벌어들이며 5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명품브랜드 코치는 평방피트당 매출이 전년(1532달러)대비 하락한 1416달러를 기록했으며, 보석 브랜드인 케이(Kay)는 전년(1030달러)과 비슷한 1035달러를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오바마의 가방'으로 잘 알려진 투미 역시 전년(1030달러)과 비슷한 1034달러를 기록하며 8위를 기록했다.
코스트코는 평방피트당 1032달러를 판매해 9위를 기록, 유통 전문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침구 브랜드인 셀렉트콤포트는 평방피트당 1023달러를 판매, 10위를 기록했다.
포브스는 "애플스토어는 매년 다른 소매매장들을 앞지를 뿐만 아니라, 매년 성장하고 있다"며 "전 버버리 CEO이기도 했던 안젤라 아렌츠(Angela Ahrendts) 애플 리테일 수석 부사장이 매장 내 고객경험을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지만, 지금 상태로도 충분히 잘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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