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정부가 준비없이 은퇴하는 장년층의 재취업을 위한 교육 등에 인당 최대 140만원씩 지원하는 '이모작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이모작지원 사업은 민간위탁기관이 소속 근로자에 대해 일대일 상담, 컨설팅, 교육, 취업 알선 등을 실시해 장년층의 재취업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50세 이상 퇴직예정 근로자를 대상으로 이모작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 하고자 하는 고용보험 가입 사업주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단 고용보험 미가입 사업장, 고용보험료 체납사업장, 부정수급 사업장 등은 제외된다.
고용부는 예산 20억원을 투입, 총 2000명에게 이모작지원 사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당 최대 140만원(기본금 90만원, 성공수당 50만원)까지 비용을 지원한다.
그간 다수의 장년층이 준비 없이 퇴직함에 따라 임시·일용직 등 질 낮은 일자리로 재취업하고 있어, 퇴직 이전부터 전직을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고용부는 이모작지원 사업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민간전문기관 선정을 위해 16~25일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3월말 최종 선정한다.
문기섭 고령사회인력정책관은 “인생 100세 시대를 맞아 제2, 제3의 직업을 갖는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근로자들이 꿈을 실현할 두 번째 직업을 가질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사업주와 근로자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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