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마스터스에 대비해 연습을 더 하겠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14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다음 주 열리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 불참한다"며 "몸 상태를 최고로 끌어올려 만족할만한 수준에서 경기할 수 있을 때까지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근황을 소개했다.
아널드 파머(미국)가 호스트로 나서 웬만한 톱스타들은 대부분 출전한다는 점에서 우즈의 재활이 아직은 힘겹다는 점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우즈에게는 특히 2000년부터 대회 4연패(베이힐인비테이셔널), 2008년과 2009년 다시 2연패(아놀드파머인비테이셔널), 2012년 우승까지 그동안 7승이나 수확한 '우승 텃밭'이다. 19일 밤(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에서 개막한다. 파머는 "우즈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그러자 우즈의 4월 마스터스 출전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다. 올해 첫 등판한 피닉스오픈에서 '컷 오프', 파머스에서는 기권 등 최악의 상황을 연출한 뒤 '잠정 은퇴'를 선언해 실전 샷 감각 조율 조차 어렵다는 지적이다. 마스터스에 앞서 발레로 텍사스오픈(총상금 620만 달러)과 셸휴스턴오픈(총상금 660만 달러)이 남아 있지만 최근 단 한차례도 출전하지 않았다는 점에 비추어 등판 확률은 낮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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