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추궈훙(邱國洪) 주한 중국 대사를 만난다.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를 두고 예민한 시기여서 결과가 주목된다.
이날 만남은 추궈훙 대사가 문 대표를 예방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새정치연합에선 김영록 수석대변인과 한중 의원외교협회 부회장인 신기남 의원, 협회 소속인 정호준 의원이 배석한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피습 사건을 계기로 최근 여권에선 사드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 양자관계의 대국적인 측면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현미 비서실장은 "당 전당대회가 치러지기 전부터 각국 대사관에서 신임 대표선출 후 예방하겠다는 연락이 당 대표 비서실로 왔었다"며 "그간 바빠서 미뤄오다 일정을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추궈훙 대사를 만나기에 앞서 12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만날 예정이었으나, 리퍼트 대사가 피습을 당해 병원에 입원하면서 지난 8일 병문안 형식으로 대신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잇달아 방문해 종교계와의 화합에 나선다. 오는 16일엔 대한불교조계종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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