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회동을 제안했다.
11일 문 대표는 "경남의 아이들도 무상급식의 혜택을 누리도록 지금이라도 경남도가 무상급식 예산을 편성할 것을 촉구한다"며 "오는 18일 현장 최고위를 경남에서 개최한다. 이를 통해 무상급식 전면 중단의 부당성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또 "홍준표 지사를 만나 경남도와 도교육청 간에 중재를 해서라도 다시 무상급식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없는지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상급식 예산을 한푼도 반영하지 않은 광역자치단체는 전국에서 경남이 유일하다"며 "대단히 잘못된 처사로 도지사의 신념이 어떻든간에 아이들이 밥그릇을 뺏겨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홍 지사가 문 대표의 제안을 수용하면서 18일 두 사람의 창원 회동은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홍 지사는 "(문 대표가) 경남도청에 찾아오면 만나겠다"며 "정당 대표가 와 보자고 하는데 안 볼 이유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내가) 2006년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할 때 문 대표가 대통령 비서실장을 해 서로 잘 안다"고 문 대표와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표는 무상급식을 확대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홍 지사는 무상급식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등 보편적 복지에 반대하고 있어 회동이 이뤄질 경우 양측의 격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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