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박종복 한국스탠다차타트(SC) 은행장이 다음달 부터 전국 지역 영업점포를 순회하며 현장 경영을 강화한다.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원칙에 맞게 지역 점포를 직접 찾아가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올해 경영 키워드인 '융합'을 공유하는 것이 목적이다.
12일 SC은행에 따르면 박 행장은 다음달 초 부산을 시작으로 울산 광주 등 전국 영업점포를 방문에 임직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독려할 예정이다. 현장과의 소통을 통해 임직원간 신뢰를 쌓는 것은 물론 한국 고객에게 맞는 적합한 영업 활동과 상품 아이디어도 얻겠다는 게 박 행장 구상이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나 문제점들은 즉각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전담 창구도 만들 방침이다.
박 행장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줄곧 현장 소통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지난 10일 서울 종각 SC은행 본점 근처에서 열린 가두행사에 직접 참여해 시민들에게 신상품을 소개한 것도 이 차원에서다. 취임 후 서울 수도권 주요 점포를 방문해 현안을 직접 챙기며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 것은 물론 지난달엔 퇴직한 제일은행 출신 오비들을 초청한 홈커밍데이를 열며 애사심을 높였다.
SC은행은 현장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직원들의 애사심과 소속감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 앞으로도 이를 강화할 계획이다.
SC은행 관계자는 "행장 업무의 50%를 현장에 쏟겠다는 게 박 행장의 신조"라며 "현장에서 직원들을 만나면 은행의 경영현황은 물론 현장의 건의 사항,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SC은행이 가야할 방향에 대한 토론도 벌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같은 현장 소통 경영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신세계와 제휴한 것 처럼 이종업종간의 '융합'으로 미래 은행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해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을 만들겠다는 비전도 전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