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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엘 시스테마, '우리동네 예술학교' 확대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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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형 엘 시스테마, '우리동네 예술학교' 확대운영 ▲우리동네 예술학교 연주회 (사진=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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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 노원구 우리동네 예술학교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A씨는 얼마전 첼로 단원 최모군의 변화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위탁가정 아동인 최군은 처음 만났을 때는 싸움도 잦고 산만한 아이였는데, 우리동네 예술학교에서 첼로를 접하면서 태도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A씨는 "최군이 첼로를 접하면서 마음이 많이 안정됐다"며 "무엇이든 솔선수범 하는 등 전인적 태도변화가 나타난 걸 보면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올해 서울형 엘 시스테마(El Sistema)인 '우리동네 예술학교'를 확대 운영한다.

서울시는 올 한해 지난해보다 4곳 늘어난 총 10개 자치구에서 서울형 엘 시스테마인 우리동네 예술학교를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엘 시스테마(El Sistema)는 베네수엘라에서 극빈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오케스트라로, 음악교육을 통한 사회적 변화를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시 역시 2010년부터 우리동네 예술학교의 전신인 '우리동네 오케스트라'를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케스트라 합주교육, 정기연주회 등을 진행해 왔다. 명칭을 바꾼 첫해인 지난해에는 약 300명의 취약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상 교육을 실시했다.

시 관계자는 "올해에도 시와 시향 및 각 자치구의 지속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운영을 통한 수준 높은 교육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는 자치구 공공기관 외 문화 예술 교육전문단체도 프로그램 운영기관을 맡을 수 있게 됐다. 프로그램 운영에 참가하고자 하는 자치구 문화기관 및 단체는 자치구의 추천을 받아 27일 오후 12시까지 서울시립교향악단 문화사업팀으로 우편·방문 및 이메일(yenavirus@seoulphil.or.kr)로 접수하면 된다.


시는 1차 현장실사, 2차 서류심사를 거쳐 4월8일 최종 선정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문화기관 및 단체는 지역 내에서 자체적으로 학생선발을 한 후 4월부터 11월말까지 ‘우리동네 예술학교’를 운영하게 된다.


김혜정 시 문화예술과장은 “올해도 역량있는 기관과 단체에서 적극적으로 교육운영주체로 참여하여 더욱 많은 지역의 소외계층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교육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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