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25일, 26일 이틀간 예술의전당에서 내한공연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젊은 거장' 구스타보 두다멜(33)이 100여년 전통의 LA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오는 3월25일과 26일 이틀간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내한공연을 연다. 이번 무대에서는 구스타보 두다멜의 특기인 말러 교향곡과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두다멜과 LA필하모닉이 함께하는 첫 내한으로 홍콩, 상하이를 시작으로 한국, 일본으로 이어지는 아시아 투어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첫날인 25일에는 말러 교향곡 제6번 '비극적'을 들려준다. 두다멜은 독일 밤베르크 오케스트라가 주최한 구스타프 말러 지휘자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본격적으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게 됐다. 2009년 LA필하모닉 음악감독 취임식에서도 말러를 연주하는 등 말러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한다.
26일에는 존 아담스의 '시티 누아르'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를 준비했다. '시티 누아르'는 LA필하모닉 상주음악가 존 아담스가 LA에서 받은 영감으로 작곡한 곡으로 '어두운 도시'라는 뜻이다. 두다멜이 LA필하모닉 취임 콘서트 때 세계 초연으로 연주했다. '신세계로부터'는 드보르자크가 1892년 미국에 도착한 이듬해 완성했으며, 이 곡 역시 미국을 상징하는 대표곡으로 손꼽힌다.
현존하는 가장 영향력 있는 지휘자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두다멜은 베네수엘라 정부의 지원으로 빈민가 아이들 구제 프로그램으로 시작된 '엘 시스테마'를 통해 15세에 처음 지휘를 공부한 이력으로도 유명하다. 18세에는 엘 시스테마 출신으로 구성된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을 맡았다. 두다멜은 이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지난 2008년 내한 공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2009년부터는 미국 LA필하모닉의 최연소 상임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LA 필하모닉과 베네수엘라 시몬 볼리바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두다멜은 LA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서 여섯번째 시즌을 맞이했고, LA 필하모닉의 100주년 기념 시즌인 2018/19 시즌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의 영향을 받은 YOLA(LA유스 오케스트라)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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