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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일러 안끄고 나온 당신…웃음이 나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2초

경동나비엔, 보안회사 에스원과 제휴해 앱 서비스
귀뚜라미보일러 등 IT기술 접목 세계시장 이끌어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산 보일러의 똑똑한 진화가 계속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집 밖에서도 언제든지 실내의 보일러를 조정하는 것은 물론 보안업체나 가전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편리한 기능도 강화하고 나섰다. 주력 제품에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접목시켜 세계 보일러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최근 보안회사인 에스원과 제휴를 맺고 세콤 홈블랙박스 애플리케이션에 보일러 가동 원격 제어 서비스를 접목시켰다. 에스원의 세콤 홈블랙박스 앱에 경동나비엔 보일러를 등록하면 외부에서도 집안의 보일러 전원을 켜고 끌 수 있고 온도조절 등 다른 설정 변경도 가능하다.


회사 측은 세콤 시스템의 보안성에 보일러 원격조정의 편리성까지 더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스마트폰시대를 맞아 집 밖에서도 실내의 보일러를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정 내 공간별로 난방의 전원, 실내 온도 설정 등의 기능을 언제 어디서나 원격으로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을 출시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LG전자의 가전제품 원격제어 서비스인 홈챗과도 보일러 연동 서비스를 체결하는 등 외부업체와의 제휴도 적극적이다.


경쟁사인 귀뚜라미보일러 역시 2010년부터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바일 애프터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보일러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왔다. 최근에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핸디소프트와 스마트 보일러 시스템 공동 개발 계약도 체결했다.


스마트 보일러 시스템으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보일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보일러를 새로 구매하지 않아도 실내 난방 제어장치 교체만으로 시스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국내업체들의 보일러와 IT의 접목 시도는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계 보일러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첨단 IT가 접목된 국산 보일러는 최근 열린 미국과 유럽 등지의 국제 보일러 전시회를 통해 세계 곳곳의 바이어들을 감탄시키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냉난방 박람회 ISH에 참가해 스마트폰 원격제어기술을 탑재한 '나비엔 콘덴싱 스마트 톡(Tok)'을 전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귀뚜라미 역시 러시아 등 해외 주요 전시회에 자사의 혁신적인 제품을 소개하며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보일러업계 관계자는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후발주자였던 국내업체들의 보일러 기술은 이미 세계 정상의 수준에 도달한 데다 최근에는 스마트 기술까지 접목시켜서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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