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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1만6000명 항의에 '살쪘어요' 표현 삭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5초

페이스북, 1만6000명 항의에 '살쪘어요' 표현 삭제 '살쪘어요(Fat)'등 페이스북의 다양한 감정표현 이모티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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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페이스북 상에서 사용되는 감정표현 중 하나인 '살찜(fat)'이 삭제됐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매체인 더버지는 페이스북이 이 감정표현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친구의 게시물에 '기분 좋아졌음', '놀라움' 등 다양한 모습의 이모티콘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중 살찜을 표현하는 이모티콘이 이용자들의 반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들은 "'살찜'은 감정이 아니다"라며 "페이스북의 살찜 표현은 스스로의 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www.change.org)에는 살찜 표현 삭제를 요청하는 게시글이 등장했고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줄을 잇기 시작했다. 이날 현재 1만6771명이 살찜 표현 삭제에 찬성했다.


결국 페이스북은 살찜 표현을 삭제하겠다고 약속했다. 페이스북 측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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