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HMC투자증권은 12일 은행섹터가 최근 2주 동안 과도하게 주가가 하락했다며 현재 수준에서 단기적으로 10~15% 충분히 반등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 내 톱픽으로 KB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을 꼽았다.
은행섹터는 최근 2주 동안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으로 6%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을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금리인하 시 순이자마진과 순이익이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하락을 부채질 했다.
이신영 연구원은 "금리가 25bp 인하될 경우 은행마다 민감도는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NIM 하락폭은 약 4bp로 추정한다"며 "이 경우 업종순이익 하락폭은 5.9% 정도지만 이미 밸류에이션에 과도하게 반영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은행섹터는 현재가치 대비 18% 상승여력이 있고, 금리 인하폭이 50bp라고 하더라도 현대가치 대비 10% 상승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은행섹터의 배당수익률에도 주목했다. 지난 11일 종가기준 올해 은행섹터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3%다. 이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폭이 25bp가 되더라도 배당수익률은 2.84% 수준으로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기준금리인하가 50bp된다 하더라도 배당수익률은 2.66%로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업종 내 톱픽은 KB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KB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은 배당의 가시성과 배당수익률 수준이 높으며 금리가 하락하더라도 올해 이자이익 감소폭이 다른 은행보다 비교적 제한적인 것으로 예상한다"며 "예상되는 ROE수준에 비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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