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대한항공은 아직 김도희 승무원이 제기한 소장을 받지 않았으며 소장을 받게 되면 이를 검토해 대응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발생한 '땅콩 리턴' 사태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며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김도희 승무원의 소송 건에 대해 11일 이같이 답했다.
10일(현지시각)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김 승무원을 대리하는 웨인스테인 포럼과 코브레 앤 킴 로펌 등은 성명서를 통해 김 승무원이 뉴욕 퀸즈 상급 법원에 대한항공과 조현아 전 부사장을 상대로 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 승무원의 소송을 대리하는 로펌 웨인스테인의 앤드루 웨인스테인 변호사는 "당시 밝혀진 증거는 조 전 부사장의 행동이 수치심을 유발했을 뿐만 아니라 김 승무원을 비하하고 상처를 줬다"며 "이는 절제되지 않은 조 전 부사장의 오만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김 승무원은 당시 1등석에 앉아 있는 조 부사장에게 개봉하지 않은 마카다미아 땅콩을 제공했다가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
김 승무원이 미국 법원에 소송을 낸 것은 땅콩 리턴 사건이 지난해 12월 미국 뉴욕주 JFK 국제공항에서 발생했기 때문으로 알려진다.
김 승무원은 이달 18일까지 병가를 낸 상태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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