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축산농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우수종축 보급에 나선다.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는 이달부터 한우, 종돈, 재래닭 등 우수 종축 1만1070두(수)를 도내 축산농가에 보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내 축산 농가는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후 수입 축산물 급증과 계속되는 가축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도는 유전능력이 우수한 종축을 보급해 가축개량을 촉진하고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유도하기 위해 종축 보급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한우 농가에 한우 수정란 70개, 도 보증 씨 수소인 다산 5호 동결정액 375두와 칡한우 동결정액 25두를 보급한다.
또 돼지 농가에는 액상정액 500두와 4~5개월령 이상 육성돈 70두, 2개월령 이상 종자돈 30두를 공급한다. 양계 농가에는 재래닭 병아리 1만수를 공급한다.
보급가격은 종돈의 경우 전국 공급평균 단가를 기준으로 협의결정한다. 재래닭 병아리는 대한양계협회 공시 시세다. 한우 수정란과 칡한우ㆍ다산5호 동결정액은 무상 보급한다.
보급 희망 농가는 오는 20일까지 축종별 희망두수를 각 시ㆍ군 축산관련부서에서 신청하면 된다. 칡한우 정액 신청농가는 교배대상이 될 암소의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
이후 종축 생산일정에 따라 용인 남사면 소재 도 축산위생연구소 종축관리팀(031~8008~6396)에서 직접 수령하면 된다.
임병규 도 축산위생연구소장은 "이번 우수종축 보급이 최근 계속되는 질병발생과 FTA 발효로 인해 힘들어 하는 도내 축산농가에 단비 같은 소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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