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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들 가격표 떼고 한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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脫가격경쟁 선언 "이젠 품질경쟁이다"
티몬, TV무상AS 1년 더
쿠팡, 배송지연 땐 보상
위메프, 의류 무료 교환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탈(脫)가격을 선언하고 서비스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들이 기존에 중점을 뒀던 정책은 가격 경쟁. 하지만 이제는 소비자의 관점이 가격 차이로 인한 구매보다 품질 및 서비스에 주안점을 두는 방향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에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가 운영하는 소셜커머스 티몬은 온라인쇼핑 최초로 가전 및 디지털 제품에 대해 기본으로 제공하는 1년 A/S 기간에 1년 무상 A/S를 추가로 제공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번에 티몬이 1년 더 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품목은 TV, 냉장고, 세탁기, 카메라, 노트북 등 총 7가지 가전, 디지털 품목에 속하는 300여개 제품이다. A/S 1년 무상연장 대상 제품은 상품설명에 표기된 '무상 A/S연장' 상품에 한하며, 소비자들은 제조사의 의무보증기간 종료 후에도 제품 고장으로 A/S를 받게 됐을 경우 추가로 1년 동안 연 3회, 최대 100만원 보상한도 내에서 수리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김선민 티켓몬스터 리빙2본부장은 "최근 제조사에서도 기본 보증기간을 2~3년으로 늘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만큼 고가 가전제품의 경우 A/S가 구매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며 "무상 A/S연장이 적용되는 상품을 현행 300여개에서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해부터 자체 배송서비스와 배송 지연 보상제를 통해 충성고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1000여명의 쿠팡 직원들이 직접 배달하는 '쿠팡맨' 서비스는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이 같은 서비스를 더욱 강화,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 유아 커뮤니티 등엔 엄마들이 올린 쿠팡맨 손편지, 서비스 후기들이 심심찮게 올라오며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또 고객 문의나 반품과 환불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소비자상담(CS) 인력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숫자를 늘리고 있다.


위메프는 업계 최초로 병행수입제품 통관인증제를 도입하고 패션 상품에 무료 교환과 반품을 도입하는 전략이 호평을 받고 있다. 기존 홈쇼핑업계가 운영했던 무료 반품과 무료 배송을 패션 상품에 전격 도입한 것도 파격적인 시도였다. 고객이 직접 쇼핑을 하면서 불편사항을 평가하는 '미스터리 쇼퍼' 제도도 호평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고 G마켓ㆍ옥션ㆍ11번가 등 오픈마켓이 이미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경쟁은 가격만이 전부가 아니게 됐다"면서 "저마다 차별화된 서비스 및 마케팅 전략을 통해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소비자 유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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