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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업 씨앗 뿌린다'…문화창조융합센터 본격 가동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8초

'문화산업 씨앗 뿌린다'…문화창조융합센터 본격 가동 문화창조융합센터 2층에 마련된 '모션 스튜디오'. 발레 동작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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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조융합벨트 4대 거점 순차적 출범 예정
600억 투자펀드도 조성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정부가 추진 중인 '문화창조융합벨트'의 서막이 올랐다. 서울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가 본격 운영되면서, 오는 2017년까지 서울, 경기 등 권역에 문화산업 생태계 선순환을 위한 4대 거점 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센터는 '기획, 제작, 유통, 재투자'로 이어질 문화산업 사슬 가운데 융복합 콘텐츠의 '기획' 기능을 담당한다.


지난달 11일 문을 연 후 한 달 째를 맞은 센터가 10일 언론에 공개됐다. 민관협력으로 지어진 센터는 CJ그룹이 100억 규모의 설립비와 운영비를 부담하고, 정부는 기업투자를 독려해 창작자들을 위한 펀딩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CJ E&M 건물 1~2층에 마련된 센터는 창작자들의 콘텐츠 기획과 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창작공간을 구비하고 있었다. 110개로 구성된 대형 LED스크린으로 영상 미디어 전시와 원격 화상 강의가 가능한 '버추얼 센터'(Virtual Center), 사람의 움직임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최첨단 모션캡처 장비를 구비한 '모션 스튜디오', 음반 제작과 오디오 더빙과 관련한 최고 사양의 전자악기가 설치된 '사운드 랩', 문화 콘텐츠 전문 서적과 DVD, 드라마, 영화 분장 과정 등이 담긴 디지털 자료를 볼 수 있는 '미디어 라이브러리' 등이다.

'문화산업 씨앗 뿌린다'…문화창조융합센터 본격 가동 '사운드 랩'에서는 음반 제작, 녹음 작업이 한창이다.

강명신 센터장(여)은 "최근 센터에 방문객이 하루 평균 100명 정도가 오고 있다. 창작자, 전문가를 비롯 일반인과 외국인들도 많다"며 "특히 창작자들이 필요로 한 사운드랩과 모션스튜드오는 무료로 개방해 재방문률이 높다. 앞으로 문화산업관련 멘토-멘티 강의를 월 2회 정도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한달 동안 센터의 누적 방문객 수는 총 1300명으로, 연간 8500여명이 활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강 센터장은 또 "앞으로 미국 3대 음악 콘텐츠 마켓 등 글로벌 플랫폼 행사들과 연계해 창작자들에게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마케팅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센터 내 버추얼 센터에선 경기도 안성 동아방송예술대 학생등 창작자들을 대상으로 원격 화상 멘토 특강이 처음 열렸다. 멘토로 나선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앞으로 센터를 통해 창작과 유통 등 원스톱 서비스가 되는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란 기대가 생긴다"고 말했다.


정부는 센터의 본격 운영을 시작으로, 서울 중구 청계천변에 위치한 한국관광공사 건물에 올해 말까지 '벤처단지'를, 이어 내년 서울 동대문구 홍릉에 '아카데미', 2017년엔 경기도 고양에 '케이컬처벨리'(K-Culture Valley)를 단계적으로 출범시킬 예정이다. 또한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 콘텐츠코리아랩(CKL) 등 문화 콘텐츠 유관기관과 연계해 협업할 계획이다. 윤태용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콘텐츠산업실장은 "문화콘텐츠를 업으로 삼고 있는 기업들은 영세한 경우가 많다. 정부가 보다 쉽게 창작활동과 유통을 이끌 수 있도록 컨설팅과 멘토링을 연결해 주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문화산업 생태계를 선순환 시키는 시스템을 체계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으로 문화콘텐츠 관련 유망 프로젝트와 창업·벤처기업을 위한 투자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와 중기청, CJ가 각각 100억씩, 금융권 유망서비스업 지원펀드가 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기관이 우대보증 등 방식으로 연간 2000억원 규모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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