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홍유라 수습기자] 우윤근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총선 불출마 선언을 거듭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인사청문회를 마친 유기준 해양수산부·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소극적인 답변으로 일관했다"면서 "후보자들이 남은 기간에 총선 불출마를 천명해주시길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유기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바로 채택한 이유로는 "해수부 장관 공백이 길어져 업무 차질을 빚는다는 우리 당 의원들의 의견을 부득이하게 받아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소득격차가 매년 늘어나고 있어 계층 상승의 기회는 거의 멀어져 가고 있다"면서 "희망없는 사회라는 오명 벗기 위해서라도 계층 상승 기회의 사다리 만드는 작업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득 상위 10%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990년대 초만 해도 209만원 정도였는데 2014년 1000만원으로 약 5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아울러 논란이 되고 있는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선 "정부가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을 위해 국회가 통과시킨 5064억원의 예산을 집행하지 않고 있다"면서 "여야가 합의에서 통과시킨 예산이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사항으로 빠른 시일 내에 누리과정 예산을 집행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홍유라 수습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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