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 활성화 위해 ‘자투리 텃밭’ 분양...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85구획 늘어난 총 235구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텃밭을 직접 가꾸면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친환경 먹거리가 생기고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다. 생활습관 또한 부지런해지며, 성취감도 맛볼 수 있다.
또 아이들은 자연과 접하며 흙을 만질 수 있고 식물을 직접 재배해보는 체험학습을 통해 인성도 좋아지고 건강한 식습관도 키울 수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자투리 텃밭 분양 사업을 올해 그 면적을 확대해 시행한다.
총 분양면적은 지난해보다 185구획이 늘어난 235구획, 4800㎡이다.
위치는 광장동(광장동 582-3), 중랑천(중곡동 503-28), 아차산(광장동 378) 등 3곳이다.
이 중 아차산 자투리 텃밭은 구가 도시농업 참여를 원하는 구민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규로 조성해 올해 처음 분양한다.
분양 가능한 텃밭규모는 개인과 단체에 따라 다르다. 개인은 1구획 당 총 6㎡로, 세대당 1구획을 분양한다.
참가비는 2만원이다.
단체는 1구획당 7.5㎡로, 1~3구획을 무료로 분양한다. 단, 단체의 경우 반드시 수확물의 50%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야 한다.
구는 분양 참가자들에게 모종과 부엽토를 지급하고 농기구를 대여할 예정이다.
신청은 구민 또는 광진구에 주소를 둔 단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11일부터 25일까지 구 홈페이지(www.gwangjin.go.kr)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신청하거나 해당 동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구청 공원녹지과 도시농업팀(☎450-7783,7774)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신청이 마감되면 공개추첨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 텃밭은 4월부터 11월까지 가꿀 수 있다.
구는 올해 자투리 텃밭 분양 외에도 지역 내 학교나 아파트 등 자체텃밭을 운영하고 있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모종과 부엽토 등을 지원하는 자투리텃밭 지원사업과 지역 내 버려진 유휴지를 발굴해 텃밭으로 조성하고 분양하는 신규 자투리텃밭 발굴 및 조성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자투리 텃밭 신청 구획수가 늘어난 만큼 많은 구민들이 참여해 수확의 기쁨도 맛보고 가족이나 이웃 간에 소통하며 공동체 의식도 되찾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구 특성에 맞는 도시농업 사업을 적극 추진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녹색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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