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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백 결승골' 아스날, 맨유 꺾고 FA컵 4강 진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8초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아스널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강에 진출했다.


아스날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맨유에 2-1로 이겼다. 2006년 9월 이후 9년 만에 맨유 원정에서 승리를 따내며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속 우승을 향한 고비를 넘었다.

아스날은 전반 25분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이 골대 정면에서 상대 수비수 네 명을 제치고 내준 패스를 나초 몬레알이 벌칙구역 안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맨유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실점한 지 4분 만에 웨인 루니가 동점골을 넣었다. 앙헬 디 마리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을 깬 주인공인 올 시즌 맨유에서 아스날로 이적한 공격수 대니 웰백. 그는 후반 17분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골키퍼에게 백 패스하려던 공을 가로챈 뒤 벌칙구역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결승골을 넣었다. 맨유는 설상가상으로 후반 31분 디 마리아가 심판의 반칙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해 추격의지가 꺾였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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