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보다 2배 빨리 성장"
"애플페이, 소비자 가장 좋아하는 기능"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아이폰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휴대폰입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신제품 공개 이벤트에 참석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은 스마트폰시장 성장 속도의 2배로 성장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팀 쿡은 아이폰이 2007년 첫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7억대가 판매됐다고 밝히면서 자사 제품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가장 최근에 출시한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에 대해 "두 모델을 사용한 99%의 사용자가 제품에 만족해하고 있다"며 "이런 만족도는 이제까지 들어본 적 없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능은 애플페이였다"며 지난해 새로 도입한 모바일 결제시스템에 대한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팀 쿡은 "애플페이는 인간의 지불 방식을 영원히 바꿀 것"이라면서 "이제 소비자들은 손가락 10개만으로 70만여개 이상의 매장에서 결제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6개 은행과의 제휴로 시작된 이 서비스는 현재 2500여개 은행과 업무 협력을 맺고 있다. 또 미국 전역에 있는 코카콜라 자동판매기 4000여대에서도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애플페이는 이날 애플이 공개한 스마트워치 '애플 워치'에도 기본으로 탑재된다. 시계를 차고 있는 상태에서 카드를 선택한 후 결제 단말기에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가 가능하다. 시계를 풀면 자동으로 결제 기능이 잠금 상태가 된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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