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개편 반대” 경찰·소방관 가족 1000명 거리로…무슨 말 했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공무원연금 개편안에 대해 반대하는 전현직 경찰·소방관 가족 1000여명이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었다.
경찰청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역 광장에서 '경찰 소방 공무원 가족집회'를 열고 "경찰·소방 등 특정직 제복공무원들은 근무 강도와 직무 위험성이 높으나 노동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주장하는 개편 대상은 연금이 아니라 퇴직금"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최근 여·야간 합의로 구성된 공무원연금개혁특위가 경찰·소방 공무원들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번 공무원연금 개편안은 특정직 공무원의 특수성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현행 60세에서 65세까지 정년을 연장하는 안에 대해선 연금지급시기를 늦추기 위한 방편일 뿐이고 이는 특정직 공무원의 고령화로 국민의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청공무원노동조합은 향후 제복 공무원이라는 신분적 제약으로 국민들에게 직접 말할 수 없는 경찰과 소방관들을 대신해 이 같은 문제점들을 국민들에게 알려 공감과 지지를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한편 비슷한 시각 삼성토탈·삼성종합화학·삼성테크윈· 삼성탈레스 등 삼성 계열 4개사 근로자와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 회원 등 2000여명이 서초구 삼성 본사 앞에서 공동 집회를 열었다.
지난 5일 국내 행사 참여 도중 한미훈련에 반대하는 재야 문화운동가가 휘두른 흉기에 다쳐 치료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쾌유를 기원하는 행사도 이어졌으며 서울진보연대와 횃불시민연대 등 진보단체들이 각각 '민주수호 행진'과 '부정선거 규탄 집회'를 열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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