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관리 기술 전수 및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네트워킹 강화
한국철도시설공단, 에이알텍, 케이알티 참여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나라의 철도경영 노하우가 이집트에 전수된다.
코트라(KOTRA)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공동으로 9일부터 3일간 이집트의 와르단 철도연수원 및 철도청(ENR)에서 '철도학교'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철도학교는 이집트의 철도 운영 역량을 높여 현지 사회에 공헌하고 국내 기업과 발주처 간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학교 수업에는 이집트 교통부 및 철도청의 엔지니어 50여명이 참여하며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철도 운영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교육은 ▲철도경쟁력(경영관리) ▲신호경영 ▲궤도경영 등 3분야에 걸쳐 진행된다.
9일 이집트 철도청에서 열린 이집트 철도학교 개교식에는 김유정 KOTRA 카이로무역관장, 모스타파 마카렘 이집트 철도청 부청장 등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현재 이집트의 철도는 9570km에 이르며 705개의 역사를 운영하고 연간 5억명, 화물 6백만t을 나르는 주요 운송 수단이다. 하지만 이집트에서는 거의 매년 대규모 인명 피해를 동반하는 대형 철도 사고가 발생하는 등 노후화된 철도 시스템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이집트 정부는 노후화된 철도 신호체계를 개선하고 고속철도를 신규도입하는 등의 대형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 철도학교는 현지 사회에도 기여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철도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철도학교는 현지 지역사회의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2회째로, KOTRA는 앞으로도 한국철도시설공단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철도학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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