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출신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최저임금 6000원대로 올려야"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정부와 정치권이 올해 최저임금 인상에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은 9일 6000원대 인상이 합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슷한 7%대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현행 5580원에서 400원 정도 오른 액수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현행 최저임금 5580원은 햄버거 가게 아르바이트생이 햄버거 셋트 하나 제대로 못사먹는 가격”이라며 “사용자측의 경제적 비용부담도 충분히 고려하되 피고용된 이들의 최소한의 인간적인 삶을 보장할 수 있는 적정수준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저임금 인상으로 즉각적인 영향을 받게 될 영세사업장의 현실도 간과하거나 가볍게 볼 수 없지만, 최저임금으로 생계를 영위하는 계층이 노동의욕을 상실하게 될 우려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 경우 노동의욕을 상실한 이들이 수급자로 전락하게 된다면 그 책임과 부담은 고스란히 정부 몫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 “기본적인 사회적 보장 차원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노동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게 된다면 이는 ‘비용’이라기 보다는 ‘투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7%라고 해봐야 400원에 불과하다”며 “서민물가를 고려하면 최저임금 400원을 못 올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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