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9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도입과 관련해 "당의 의견을 집약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사드는 입법문제는 아니지만 북한 핵공격을 어떻게 막을지가 국가의 생존과 관련된 만큼 당에서도 치열한 토론을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야당과 국가 안보 차원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고자 한다"면서 "리퍼트 미국 대사 사건과 연계해 생각할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또 기한없이 미뤄지는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청문회 자체가 여야 협상의 대상이 돼선 안된다"며 "내일 야당과 담판짓겠다"고 말했다.
공무원연금개혁대타협기구 활동시한이 3주일가량 남은 것에 대해서는 "분과회의와 공청회 등을 마무리하고 이제 특위에 넘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야당이 자체안을 발표하지 않는 것에 대해 "눈치만 보지 말고 대안이 무엇인지 제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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