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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대출여력 대폭 확대…中 주도 AIIB 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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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대출 여력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ADB를 주도하고 있는 일본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주도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ADB가 현재 아시아개발펀드(ADF)와 일반재원(OCR)을 통해 대출해줄수 있는 자금 규모는 연간 340억달러 수준이다. 각각의 대출 여력은 210억달러, 130억달러 규모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ADB는 인프라 건설을 비롯해 교육, 의료 등 다양한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OCR 대출 여력을 40% 가량 확대로 180억다러로 늘릴 계획이다. 또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에 싼 이자의 차관을 제공하기 위한 ADF 대출 여력은 현재의 세 배 수준인 53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ADB는 ADF와 OCR을 통합 운영키로 했다. ADB가 아시아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크게 증가하는 셈이다.

중국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21개 회원국에 자본금 500억달러를 보유한 AIIB를 공식 출범시켰다. AIIB는 향후 자본금 규모로 100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며 이럴 경우 ADB 자본금(1650억달러)의 3분의 2 수준에 이른다.


중국은 일본이 주도하는 ADB에 불만을 드러내왔다. ADB에서 중국의 의결권 비율은 6.5%에 불과해 15.7%인 일본에 크게 뒤진다. 일본은 1966년 ADB 발족 이후 현 나카오 다케히코 총재까지 아홉 명의 총재 모두를 배출하면서 ADB를 장악해왔다.


나카오 총재는 ADF와 OCR 대출 여력을 확대하고 두 펀드를 통합 운용하는 이번 방안을 주도해왔다. 그는 지난주 3000명의 임직원에게 보낸 쪽지에서 ADB 50년 역사에서 중요한 이정표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나카오 총재는 2개 펀드를 합쳐도 ADB에 대한 최고 신용등급(AAA)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ADB로부터 양허성 차관을 받은 국가 중에서 디폴트(채무 불이행) 된 국가는 현재까지 아프가니스탄 1개 국가에 불과하다.


ADB 이사회가 안건을 승인하면 2017년 1월부터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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