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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붐' 넘으려는 '손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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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유럽무대 한국인 최다골 -3
SC파더보른전 2골 폭발, 16호 개인기록 경신

'차붐' 넘으려는 '손붐' 손흥민[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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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흥민(23·레버쿠젠)이 또 폭발했다. 이번엔 두 골. '분데스리가의 전설' 차범근의 대기록도 눈앞에 다가왔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은 일찌감치 넘어섰고, 이제 유럽에 진출한 한국 선수 역대 최다 골까지 넘본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벤틀러 아레나에서 열린 SC파더보른과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넣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레버쿠젠이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23)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후반 39분, 율리안 브란트(19)가 미드필드 오른쪽 진영에서 올린 크로스를 곤살로 카스트로(28)가 벌칙구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패스하자 골대 앞에서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어 그물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슈테판 키슬링(31)과 브란트를 거친 패스를 벌칙구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 골문 오른쪽 모서리를 꿰뚫었다. 정규리그 9·10호 골이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5골·플레이오프 포함)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1골) 등 컵 대회를 포함하면 시즌 15·16호 골이다. 팀 내 득점 1위, 정규리그 득점 순위 공동 7위다.


손흥민은 지난달 14일 볼프스부르크와의 정규리그 홈경기(4-5 패)에서 해트트릭으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종전 12골) 기록을 경신한 뒤 세 경기만에 멀티 골을 작성했다. 올 시즌 득점한 열한 경기 가운데 네 경기(정규리그 3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서 두 골 이상 넣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하면서 "이미 지난 시즌 정규리그 총 득점인 열 골을 돌파했고, 올 시즌 두 골 이상을 넣은 경기가 세 차례 있었다"고 소개했다. 독일 일간지 '빌트'도 양 팀 통틀어 가장 좋은 평점 2점을 부여하면서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차붐' 넘으려는 '손붐' 손흥민 득점일지


그는 전반기 막바지인 지난해 12월을 제외하고, 시즌이 시작한 지난해 8월부터 매달 두 골 이상씩 꾸준히 넣고 있다. 경기당 득점은 0.52골(31경기 16골). 손흥민이 지금처럼 득점력을 유지한다면 1985-1986시즌 차범근(62·당시 레버쿠젠)이 세운 한국 선수 유럽 한 시즌 최다 골(19골·38경기)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레버쿠젠은 정규리그 열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올라 지난달 26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1차전 홈경기를 1-0으로 이겼다. 오는 18일 마드리드 원정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준준결승 고지를 밟는다. 독일축구협회(DFB) 포칼도 유효한 대회다. 8강까지 오른 레버쿠젠은 다음달 7~8일 중(미정) 바이에른 뮌헨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손흥민은 지난해 10월 30일 FC마그데부르크(4부 리그)와의 대회 2라운드(32강·5-4 승) 도중 상대 선수를 발로 걷어차 퇴장당하고,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는 행동으로 세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팀이 결승에 올라야 뛸 수 있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은 레버쿠젠은 지난달 28일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1-0 승)에 이어 정규리그 2연승을 달리며 10승9무5패(승점 39)로 6위에서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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