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훈 행장 "카타르 내 우리나라 중기 진출 기반 구축"…카타르 국영석유공사와도 금융협력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이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카타르 진출을 위한 현지 금융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수은은 카타르 대내·외 정책금융을 총괄하는 카타르개발은행(QDB)과 8일(현지시간)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타르 QDB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이덕훈 수은 행장, 압둘라지즈 나써 알 칼리파 QDB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앞으로 ▲양국 중소·중견기업 성장 및 지원을 위한 금융상품 노하우 공유 ▲양국 중소·중견기업 제3국 진출 시 두 기관의 공동 금융지원 ▲카타르 발주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금융지원 등에 나선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양국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동시에) 한국 중소·중견기업이 카타르 시장에 진출할 때 든든한 금융 발판이 생긴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덕훈 행장은 MOU 체결식에서 "카타르 내 우리나라 중소기업 진출이 활발해지는 기반이 구축됐다"며 "앞으로 두 기관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협력관계를 강화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사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이날 카타르 석유·가스·정유산업 등 관련 제반시설을 총괄하는 카타르 국영석유공사와도 금융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은 관계자는 "석유·가스 개발사업은 중동국가의 핵심기반사업으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우리 기업의 중동진출을 위한 선제적 금융지원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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