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스쿠버 다이버가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3번 아이언을 물에서 구조(?)했다는데….
PGA투어닷컴은 8일(한국시간) "매킬로이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내셔널 블루몬스터코스(파72ㆍ7528야드)에서 끝난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러) 셋째날 13개의 클럽만 가지고 플레이했다"고 전했다. 전날 8번홀(파5) 222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못 미쳐 워터해저드에 빠지자 3번 아이언을 집어 던져 수장시킨 게 출발점이다.
소속사인 나이키에서 새 3번 아이언을 공수했지만 사용하지 않았다. "나무의 배열이나 핀 위치를 다 알고 있어 3번 아이언 없이도 공략이 가능하다"며 "캐디백에 있는 웨지로도 충분하다"고 했다. 이날 이븐파를 작성해 선두 J.B.홈스(미국ㆍ11언더파 205타)와는 10타 차 공동 12위(1언더파 215타), 사실상 우승 경쟁은 어려운 자리다. 대회조직위는 한편 스쿠버 다이버를 고용해 3번 아이언을 찾아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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