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97위→82위'.
44세의 백전노장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의 세계랭킹이 115계단이나 점프했다. 3일(한국시간) 집계된 주간 골프 세계랭킹에서 1.75점을 받아 단숨에 '톱 100'에 진입했다. 이날 새벽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가든스 PGA내셔널챔피언코스(파70)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혼다클래식(총상금 610만 달러)에서 연장우승을 일궈내 동력을 마련했다.
2008년 8월 PGA챔피언십 이후 무려 7년 만의 우승이라는 대목부터 화제가 됐다. 혼다클래식은 더욱이 2005년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던 '약속의 땅'이다. 2007년과 2008년에는 디오픈 2연패, 2008년에는 특히 디오픈에 이어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메이저 2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면서 당시 세계랭킹 3위까지 올랐던 선수다. 해링턴에게 연장에서 분패한 22살의 루키 대니얼 버거(미국) 역시 173위에서 73위(1.91점)로 수직상승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부동의 넘버 1'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버바 왓슨(미국)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제이슨 데이, 애덤 스콧(이상 호주) 등 '톱 5'는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70위에서 75위(1.87점)로 순위가 더 떨어졌다. 한국은 배상문(29)이 81위(1.76점)로 가장 상위에 있고,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은 102위(1.46점)로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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