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금지 약물 복용' 의혹을 받았다는데….
AF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3일(한국시간) "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인 댄 올슨이 우즈가 약물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PGA투어 사무국으로부터 한 달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가 철회했다"고 전했다. 우즈 측과 PGA투어가 강력하게 반발하며 즉각적으로 대응하자 한 라디오 방송을 통해 "나의 발언은 경솔했다. 나이키, PGA투어, 타이거 우즈, 팀 핀쳄 PGA 커미셔너에게 사과한다"며 바로 물러섰다.
올슨은 지난 1일 'WFVN AM 730'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믿을만한 소식통에게 들었다"며 최근 우즈가 잠정 은퇴한 이유에 대해 약물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내용이 미국 전역에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는 "분명한, 명백한, 완전한 거짓"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타이 보토 PGA투어 부사장 역시 "그 어느 것도 진실인 내용이 없다"고 거들었다.
올슨은 2004년 한 차례 PGA투어 풀시즌을 치렀고, 2011년 PGA챔피언십에 출전을 마지막으로 투어생활을 접은 뒤 지금은 티칭프로로 활동 중이다. 우즈는 최근 허리 부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컷 오프와 기권이 반복되자 지난달 12일 "최고 수준에서 경쟁할 수 있을 때 돌아오겠다"며 활동을 중단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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