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로 비염, 기관지염, 천식 환자 증가
수분과 영양 섭취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헬시 드링크 인기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최근 유례없는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로 비염, 기관지염, 천식 등 건강을 위협하는 다양한 질병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음료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쌓이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천식 등의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수분을 섭취해 기관지와 호흡기를 촉촉하게 유지하고 몸에 축적된 미세먼지와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 C가 함유된 베리류나 귤, 오렌지, 유자 등의 감귤류를 잘 골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에 따라 식·음료 업계에서는 자주 마시기 편하면서 필요한 영양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음료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자연원, ‘슈퍼베리 치아씨앗’
오메가-3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오메가-3는 몸에 흡수되며 아이코사노이드로 바뀌어 만성 염증을 줄여주는 작용을 한다.
홀푸드 디자이너 자연원의 ‘슈퍼베리 치아씨앗’은 제품의 주원료인 치아시드는 고대 마야인들이 주식으로 즐겨 먹던 민트 계통 식물인 ‘치아’의 씨앗으로 식물성 오메가3의 함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식이섬유, 단백질, 항산화 물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최근 ‘슈퍼곡물’로 떠오르고 있다. 또 유기농 치아시드와 함께 크랜베리·블루베리·아로니아 과즙이 함유돼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매일유업 '플로리다 내추럴 자몽 주스’
자몽에는 비타민 Aㆍ비타민 B1ㆍ비타민 B2 등 6가지 비타민과 아연ㆍ인ㆍ칼슘 등 다섯 가지 미네랄이 함유됐다. 특히 다른 과일에서 쉽게 섭취할 수 없는 리코펜ㆍ플라보노이드ㆍ나린진ㆍ폴리페놀 등 활성산소에 대응하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플로리다 내추럴 자몽 주스는 750㎖ 기준 생 자몽이 4개 그대로 한 병에 들어간다. 이 때문에 한 잔을 마셔도 풍부한 맛과 신선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광동제약 ‘레몬과 생강’
광동제약 ‘레몬과 생강’은 감기 예방에 좋은 차 재료인 레몬과 생강의 농축액을 담은 제품으로, 100% 국산 생강 농축액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상큼한 레몬과 쌉싸름하고 깊은 생강의 풍미가 잘 어우러진 맛으로, 시원한 냉장 음료와 따뜻한 온장 음료로 사시사철 모두 즐길 수 있다.
◆복음자리, ‘유자차’
유자는 레몬의 3배, 바나나의 10배에 달하는 비타민 c가 들어있다. 또한 유자에 들어있는 성분인 구연산은 염증반응을 억제해 미세먼지로 인한 기관지 건강과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유자 속 리모넨 성분은 목의 염증을 가라앉혀주고 기침을 완화시켜 치료 목적으로도 효과가 있다. 복음자리 유자차는 국산 유자에 배를 함께 넣어 과육이 풍부하고 맛이 부드럽다. 부드러운 향을 자랑하며 방부제, 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다.
◆남양유업의 ‘맑은숨 오리엔탈’
남양유업은 지난해 말 호흡기에 좋다고 알려진 원료들로 만들어 ‘맑은숨 오리엔탈’을 출시했다. ‘맑은숨 오리엔탈’은 서양의학, 한의학 및 보완대체의학의 장점들을 연구하는 학술단체인 ‘한국통합의학회’와 공동개발했다. 이 제품은 호흡기 건강과 수분 섭취에 좋은 도라지, 더덕, 배, 맥문동, 수세미 등 5가지 전통소재를 엄선했으며, 솔싹추출물을 함께 담아 원료 특유의 쓴 맛은 줄이고 상쾌한 맛을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빙그레 ‘맑은 하늘 도라지차’
빙그레가 지난해 8월 출시한 ‘맑은하늘 도라지차’ 또한 황사를 겨냥한 제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와 함께 바이럴영상 ‘미세먼지 방송사고편’으로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 견고한 매출상승 흐름을 보여 왔으며, 최근 황사 이슈와 더불어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맑은하늘 도라지차’는 해남의 청정한 자연환경에 위치한 곳에서 건조공정을 거쳐 볶고, 국내산 보리를 블렌딩해 고소하고 깊은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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