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갤럭시노트2 덕분에 목숨을 구한 태국 경찰이 삼성전자로부터 갤럭시S6를 무상으로 교체받게 됐다.
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지에스엠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타이 경찰 폴 마즈는 지난 2일 왼쪽 허리 부분에 총에 맞았다. 하지만 몸에 지니고 있던 갤럭시노트2가 방탄역할을 해주면서 큰 부상은 당하지 않았다. 총알은 갤럭시노트2를 관통하기는 했지만 경찰에 치명상을 입히지는 못했다.
이 소문은 삼성전자의 태국 현지 법인인 삼성전자 타일랜드에까지 퍼졌고, 회사측은 경찰에 최근 공개한 갤럭시S6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폴 마즈가 기기를 수령할 수 있도록 방콕까지 오는 비용도 삼성측이 지원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폴 마즈가 '루앙포(Luangpor) 삼성'으로 인해 목숨을 건졌다"고 말했다. 루앙포란 태국어로 '신성한 부적'이라는 뜻이다.
총에 맞았던 경찰 폴 마즈는 "갤럭시S6를 제공하겠다는 삼성측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삼성전자가 새 스마트폰을 주겠다고 나선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주로 스마트폰을 왼쪽 허리에 들고 다니는데, 총알이 스마트폰을 맞춘 것이 나에게는 큰 행운"이라며 "조만간 갤럭시S6를 가지러 방콕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갤럭시S6는 지난 1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식에 앞서 발표한 전략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 동시 출시일은 다음달 10일이다. 초고속 충전,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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