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해외순방에 나가면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공식은 이번에도 통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주 지지율은 지난주에 비해 다소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6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4%포인트 상승한 3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4%포인트 줄어든 54%에 그쳤다.
이번 주 박 대통령의 지지율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50대 지지층의 회복이다. 1월 이후 박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해왔던 50대가 두 달 만에 지지세로 흐름을 전환했다. 반면 그동안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세제개편안, 증세'는 연말정산 논란이 시들해지면서 영향력이 줄어들었다.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열심히 한다는 점과 외교, 국제 관계 등에서 후한 평가를 했다.
갤럽은 다음 주에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는 만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발목 잡아왔던 인사문제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주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1%포인트 하락한 반면에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은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전국 1003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조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휴대전화 RDD방식으로 무작위 추출된 이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17%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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