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6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기고 효과와 더불어 중국 규제여파는 단기적으로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목표가를 기존 3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낮췄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난해 하반기 시진핑 정부가 반부패 정책을 실시하면서 마카오행 카지노 수요를 단속하기 시작해 마카오 시장은 하반기부터 역성장하기 시작했다"며 "이 때문에 파라다이스의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마카오 카지노의 역성장 폭이 확대되고 있고 올해 들어 발표된 보면 우리나라 외국인 카지노 시장도 중국 정부의 카지노 단속 영향권 안에 있다"면서 "따라서 아직 외국인 카지노에 대해 투자 심리가 대세 전환될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파라다이스의 2월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드롭액은 전년대비 27.2% 늘었고 순매출액은 3.3%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가 파라다이스의 기고 구간인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는 GKL이 콤프 비용을 통제하면서 파라다이스가 반사 이익을 향유했던 구간인데 경쟁 관계가 정상화된 지금에서는 기고 구간이 실적에 부담"이라며 "중국 VIP 방문 및 드롭액 추이를 보면 중국 당국의 카지노 규제 여파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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