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유럽 주요 증시는 5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방침 발표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58% 오른 6959.5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5% 상승한 1만1498.8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8% 오른 4960.80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81% 상승한 393.78에 마감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오는 9일부터 매달 600억 유로 규모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채 매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양적완화 정책 효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자평하고 유로존 전체의 중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높여 잡았다.
드라기 총재는 또한 그리스 채권의 담보 불인정과 당분간 매입 불가 입장을 재확인하고 일반적인 채권 매입 수익률 하한선을 현행 예금금리인 -0.2%로 제시했다.
그는 유로존 각국 정부의 경제개혁이 지체되면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개혁 지속을 촉구했다.
그는 유가 하락이 가계와 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춰 역시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애초 올해 1.0%를 예상한 유로존 전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올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6년 예측치도 애초 1.5%에서 1.9%로 상향 조정하고 처음 내놓은 2017년 전망치는 2.1%로 제시했다.
ECB는 중기 기준 2.0%에 육박하는 목표 달성을 노리는 인플레율 전망치는 올해 애초 0.7%에서 오히려 0.0%로 낮추되 내년에는 1.3%에서 1.5%로 끌어올렸다. 또 2017년에는 1.8%로까지 인플레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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