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우크라이나 동부지역 탄광에서 일어난 폭발사고로 지금까지 32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분리주의자들이 자체 선포한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이날 "오전까지 사고현장에서 3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덧붙여 실종자 구조 및 수색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도네츠크주의 자샤디코 탄광에서는 갱도 내부의 메탄가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직후 현지당국은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으며 70여명의 광원이 갱도에 갇혔다고 밝혔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희생자는 더욱 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거대 석탄광 가운데 하나인 자샤디코 탄광은 1958년부터 채탄이 시작됐으며 이후 지금까지 5차례의 대형 사고가 발생해 250명 이상의 광원이 숨졌다. 2007년 11월에는 폭발 사고로 한꺼번에 101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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