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국방라인 연이은 유감표명

서울시 용산에 위치한 국방부 청사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에게 유감의 뜻을 전달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5일기자실을 방문 "국방부는 리퍼트 대사가 이른 시일 안에 쾌유하고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국방부는 이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 부처와 적극적으로협력할 것"이라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애슈턴 카터 미 국방부 장관에게 이와 같은 국방부의 입장과 함께 심심한 유감의 뜻을 주미 한국대사관 무관을 통해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라인도 한미동맹에 이상전선이 생기지 않도록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와 조현동 주미대사관 공사는 이번 사건 직후 미국에서 각각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동아태 부차관보와 접촉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그는 서울에서는 신재현 외교부 북미국장이 이날 오전 주한 미국대사관 정무담당 공사참사관과 같은 요지의 통화를 서너 차례 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측은 이 과정에서 우리측이 신속히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그는 전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해 중동 출장 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리퍼트 대사 앞으로 위로전을 보내고 위문품 및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윤 장관은 리퍼트 대사가 안정을 찾는 대로 리퍼트 대사에게 전화할 예정이다. 그는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과도 통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태용 외교부 1차관도 리퍼트 대사가 안정을 찾는 대로 병문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