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의 최지만(24)이 첫 시범경기에서 오른 종아리뼈가 부러졌다. 미국 애리조나 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5일(한국시간)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시범경기에서 9회 유격수 타일러 스미스의 악송구를 받으려고 점프를 하다 착지에서 발을 헛디뎠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최지만에 대해 시애틀 구단은 “오른 종아리 골절상을 입었다”고 했다. 재활에 거쳐 그라운드에 복귀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 최지만은 지난 시즌까지 트리플A에서 뛴 1루수다. 동산고를 졸업하고 2010년 시애틀과 42만5000달러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 당초 포수를 겸했던 그는 고질적인 등 부상으로 2012년부터 1루수로만 뛰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50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 트리블A 일흔 경기에서 타율 0.283 5홈런 30타점을 남겼다. 빅리그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고 평가받았으나 이번 악재로 다시 한 번 꿈이 미뤄지게 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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