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첫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선보였다. 미국 애리조나 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4일(현지시간)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시범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왼 팔꿈치와 왼 발목 수술로 생긴 6개월여의 공백을 딛고 재도약에 청신호를 켰다. 안타는 1-9로 뒤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터졌다. 무사 1, 3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요한 피노의 시속 140㎞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꿰뚫었다. 타구가 우익수 앞으로 구르는 사이 3루 주자 핸서 알베르토는 여유롭게 홈을 통과했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프린스 필더가 병살타에 그쳐 진루에는 실패했다.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상대 선발투수 애런 브룩스의 시속 148㎞짜리 직구를 배트 중심에 맞추지 못했다. 두 타석만 나설 예정이었던 추신수는 텍사스의 3회 공격이 끝난 뒤 네이트 슈어홀츠와 교체됐다. 텍사스는 선발투수 콜비 루이스가 1회 에릭 호스머, 켄드리스 모랄레스, 알렉스 리오스에게 3타자 연속 홈런을 내주며 부진, 2-13으로 대패했다. 추신수는 5일 캔자스시티와 경기를 거르고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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