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40)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금지약물 복용 및 알선 혐의로 16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던 그는 그라운드 복귀를 앞둔 18일(한국시간) 자필편지를 통해 “출장 정지를 받게 된 내 실수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을 악화시킨 내 행동에 후회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와 양키스, 구단주, 선수노조, 팬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오직 미안하다는 것뿐”이라고 했다. 여론의 반응은 대체로 냉담하다. 당초 양키스 구단이 제안한 기자회견을 거부하고 편지로 사과를 대체했다는 점 등이 논란으로 불거졌다. 이에 로드리게스는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야구를 하고 있어야 양키스타디움에 설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사과에 대한 거부감을 충분히 이해한다”며 “이 역시 내가 감당할 몫”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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