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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자문사 순익 2배 증가했지만 50%는 적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지난해 투자자문사의 순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전체 자문사 중 절반은 적자를 기록해 양극화가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투자자문사 순익은 53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4억원(112.7%) 증가했다.

지난해 4월~12월 기준 순익 상위 10개사의 순익은 40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00만원 증가했고, 중소형사는 134억원 늘어 전년동기 대비 284억원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회사인 50%는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회사 수는 계약고 증가 덕에 전년동기 대비 6개사 감소했지만 투자자문사의 영업실적 양극화는 여전했다.


수익성 지표인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7%로 전년동기 대비 5.8%포인트 증가했고 순익 상위 10개사의 ROE는 26.3%로 전년동기 대비 6.5%포인트 감소했다.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28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6조9000억원(31.9%) 증가했다. 기관투자자와의 계약 증가로 투자일임계약과 투자자문계약이 각각 2조1000억원, 4조8000억원 늘었다. 당기순익 상위 10개사의 계약고가 7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00억원(8.7%) 증가했지만 시장점유율은 26%로 전년동기 대비 6%포인트 감소했다.


수수료 수익은 106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20억원(12.7%)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9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9억원(6.7%) 늘었다. 고유재산을 증권 등에 투자해 얻은 이익은 4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2억원(74.0%)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문업 등록제에 따라 진출입이 비교적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으나 영업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며 "부실 우려 투자자문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법령위반사는 등록취소 등 조치를 통해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전업 투자자문사는 158개로 신규로 28개가 등록한 반면 영업상 어려움으로 26개사가 폐지됐다. 지난해 겸업투자자문사는 101개로 7개사 감소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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