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동료' 고미스, 경기 도중 기절해… "이번이 처음 아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기자] 축구계가 또 다시 긴장했다.
스완지 공격수 바페팀비 고미스가 토트넘 원정 경기 도중 기절한 채 쓰러지며 병원으로 이송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5일 고미스는 소속팀 스완지와 토트넘의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28라운드 경기 초반 갑작스럽게 쓰러지며 양 팀 선수들과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놀라게 했다. 쓰러진 그의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의료진이 필드 위로 올라오며 경기는 약 6분간 지연됐다.
이후 고미스는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잉글랜드 일간지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고미스는 다행히 의식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체력 소모가 심하지 않았던 경기 초반에 그가 쓰러졌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긴장을 놓을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이번 사건이 더 걱정되는 이유는 고미스가 기절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과거 올림피크 리옹에서 활약하던 시절에도 경기 도중 기절한 경력이 있으며 2009년에는 프랑스대표팀에 차출돼 훈련을 소화하다가 의식이 혼미해진 모습을 보이며 쓰러진 적이 있다.
특히 이날 고미스가 쓰러진 토트넘의 홈 구장 화이트 하트 레인은 2012년에도 악몽 같은 일이 한 차례 벌어진 장소다. 당시 볼튼 미드필더 파브리스 무암바는 토트넘과의 FA컵 8강 경기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키며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결국 그는 현역 은퇴를 선언해야 했다.
온라인이슈팀 기자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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