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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9일부터 대졸 신입채용…"스펙 안본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SK그룹이 이달에 있을 대졸 공채부터 입사지원서에 어학점수, 각종 자격증 등 이른바 '스펙' 기재란을 없애기로 했다.


SK그룹 수펙스추구협의회 인재육성위원회는 5일 "과도한 스펙쌓기 경쟁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을 최소화하고, 직무수행 능력 중심의 열린채용 정착을 위해 올 상반기부터 신입채용에서 스펙을 완전히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사지원서에서 사라지는 스펙성 항목은 외국어 성적, IT활용능력, 해외경험, 수상경력, 업무경험, 논문 등이다. 입사지원서에 부착하던 증명사진도 받지 않기로 했다.


다만 최소한의 검증을 위해 학력과 전공, 학점 등의 기본 정보는 기재토록 했다. 해외 영업직이나 제약 연구 등 특정 직무 분야에 한해서는 업무 적합성 차원에서 외국어 성적이나 자격증을 제시토록 했다.

이만우 SK그룹 PR팀장은 "스펙과 사진을 없앤 만큼 앞으로 자기소개서가 가장 중요한 서류전형 항목이 될 것"이라며 "직무수행 능력은 면접, 인턴십 등을 통해 검증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SK그룹은 지원자들의 도전 정신을 중심으로 채용하는 '바이킹 챌린지' 선발 비중을 지난해 2배인 전체 인턴 채용의 2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2013년 도입된 바이킹 챌린지는 SK만의 독특한 채용 방식으로 이름, 생년월일, 졸업연도 등 최소한의 개인 정보와 스토리 중심의 자기소개서로 1차 서류심사를 실시하고, 개인 역량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오디션 면접)과 심층면접, 인턴십 등을 거쳐 직원을 선발하는 방식이다.


SK그룹의 올 상반기 채용은 오는 9~20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4월 26일 필기, 5월말 면접 등을 거쳐 6월 중순경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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